본문 바로가기
Happy Parenting

아이 감정폭발, 어떻게 해야 할까? – 《Tiny Humans, Big Emotions》으로 배우는 감정지능 육아법

by 해피어스 2025. 8. 6.
반응형

Campbell, A. B., & Stauble, L. E. (2024). Tiny Humans, Big Emotions: How to Navigate Tantrums, Meltdowns, and Defiance to Raise Emotionally Intelligent Children—An Essential Guide for Caregivers of Children from Infancy to Age Eight. Harper Wave.

 

작가 소개: Alyssa Blask Campbell
감정지능 교육 단체 Seed & Sew의 창립자이자 유아교육 석사. 감정 기반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통해 교사와 부모를 지원합니다.

 

 

아이의 감정폭발, 떼쓰기, 저항…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Tiny Humans, Big Emotions》는 부모와 교사를 위한 감정지능 육아 가이드입니다.

 

왜 감정지능이 중요한가요?

감정지능(EQ)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유아기에 뿌리내려야 평생을 이롭게 합니다.

 

감정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감정을 다루는 5단계 ‘CEP’ 모델

 

책에서 제시하는 Collaborative Emotion Processing (CEP) , 협력적 감정 조율 모델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릅니다.

  1. 감정 허용(Allowing)
    •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하게 두는 것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느낄 자격이 있으며, 그것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
    • 예시) 아이가 친구와 장난감을 두고 싸운 후 “너무 화나!”라고 말하며 울기 시작할 때,
      부모가 “그럴 수 있어.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었지.”라고 말하며 울음을 멈추게 하려 하지 않고, 그 감정을 허용해줍니다.
      → ✅ 하지 말아야 할 말: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 ✅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정말 속상했겠다. 그럴 수 있어.”

  2. 감정 인식(Recognizing)
    •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신체 감각과 연결하여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
    •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차리고, 말이나 상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예시) 아이가 불편함을 느끼며 몸을 뒤틀고 있을 때,
      “네 얼굴이 찌푸려진 걸 보니까 짜증난 것 같아. 혹시 그렇니?”
      또는 감정 카드나 표정을 활용해 “지금 이 기분이 어떤 그림이랑 닮았을까?” 하며 감정을 시각화할 수도 있습니다.

  3. 안전함 경험(Feeling Secure)
    • 감정을 느끼고 표현해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단계.
    • 감정이 무섭거나 통제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신뢰감을 형성.
    • 예시)아이가 불안감을 호소할 때,
      “엄마(아빠)는 여기 있어. 네가 불안할 때마다 함께 있을 거야.”
      라고 말하며 손을 잡아주거나 껴안아 주는 등 물리적, 정서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임을 몸으로 알려줍니다.
    • 이러한 일관된 반응은 아이의 자기조절력을 길러줍니다.

  4. 지지 요청(Seeking Support)
    • 감정이 클 때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뢰하는 사람에게 기대는 방법을 배우는 단계.
    • 감정 조절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도움받을 수 있는 일’로 인식하게 하기.
    • 예시) 아이가 “나 힘들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금 네 기분이 힘들어 보여. 나랑 같이 숨 쉬어볼까?”
      “잠깐 쉬고 싶으면 안아줄까?”
    • 이렇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감정 통과(Moving on)
    • 감정의 파도가 지나간 후, 다시 평정과 안정감을 회복하고 필요한 문제해결이나 회복 행동으로 전환하는 단계.
    • 감정은 ‘끝이 있는 경험’이라는 것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하기.
    • 예시)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나서,
      “지금은 좀 나아졌니? 우리 같이 그림 그릴래, 산책할래?”
      또는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볼까?”
      하면서 회복의 길로 자연스럽게 전환합니다.
    • 이 단계는 감정을 억지로 "잊게" 하거나 "넘어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여운이 정리된 후 자율적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다섯 단계를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아이는 감정이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느끼고, 표현하고, 넘길 수 있는 안전한 흐름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이는 단순히 아이의 기분 조절을 돕는 차원을 넘어, 자기 인식과 관계 맺기, 회복탄력성의 핵심 기초가 됩니다.

 

 

감정 폭발을 예방하는 ‘감각 간식’

아이의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일상 속에서 감각 입력(sensory input)을 제공합니다:

  •  팔씨름 (무게감 있는 접촉)
  •  큰 포옹 (깊은 압박)
  •  흔들기 놀이 (전정 감각 자극)
  •  줄다리기 (신체 중심 안정화)

You are a detective working to figure out how to best recharge your child’s battery.
당신은 아이의 배터리를 어떻게 가장 잘 충전할 수 있을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탐정입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말할까? 

  • 아이 학교 가기 싫다고 할 때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구나. 엄마도 그런 날 있어. 하지만 오늘은 선생님이 기다리실 거야. 도와줄게.”

  • 때리고 밀 때
    “네가 화난 걸 알아. 하지만 몸으로 때리는 건 안 돼. 엄마는 너를 안전하게 도와주고 싶어.”

  • 아이 울고 떼쓸 때
    “지금 힘들지? 괜찮아. 엄마가 같이 있어줄게.”

 

 

가르치기 전에 진정시키세요

Connection before correction
교정 전에 연결

 

감정적으로 격해진 아이에게 먼저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딥브리딩, 손 잡기, 공간 제공 등을 통해 아이의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세요.

 

 

 

경계는 위협이 아닌 ‘안전장치’

  • ❌ “이렇게 하면 엄마 안 사랑해!”
  • ✅ “지금은 장난감 정리 시간이에요. 다 끝나면 더 놀 수 있어.”

일관된 경계와 예측 가능한 반응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감정은 지워야 할 것이 아니라, 지나가야 할 것

이 책은 부모가 스스로의 감정을 다루며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감정에 함께 머물 줄 아는 부모가 되는 것.

그것이 《Tiny Humans, Big Emotions》이 전하는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