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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Parenting

존중하는 부모, 존중받는 아이: 가족 갈등을 협력으로 바꾸는 7가지 열쇠

by 해피어스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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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ectful parents, respectful kids

Hart, S., & Hodson, V. K. (2006). Respectful parents, respectful kids: 7 keys to turn family conflict into cooperation. PuddleDancer Press.

 

존중하는 부모, 존중받는 아이: 가족 갈등을 협력으로 바꾸는 7가지 열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은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빨리 숙제해!”, “싫어!”, “그만해!”라는 일상 속 작은 부딪힘들이 쌓이면 서로 지치고,
때로는 사랑하는 관계 안에서도 상처가 생깁니다.

 

Sura Hart와 Victoria Kindle Hodson의 『Respectful Parents, Respectful Kids: 7 Keys to Turn Family Conflict into Cooperation』는
이러한 갈등을 존중과 협력의 기회로 바꾸어 주는 7가지 열쇠를 제시합니다.


이 책은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NVC)에 뿌리를 두고 있어,
‘누가 맞고 틀렸는가’보다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가족 협력의 시작: 존중과 이해

책은 무엇보다 먼저, 부모가 아이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하는 것보다 행동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즉, 아이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은 부모의 언행입니다. 아이가 비협조적일 때도, 그 행동 뒤에는 늘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숨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가족 갈등을 협력으로 바꾸는 7가지 열쇠

책은 실천 가능한 7가지 Key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 목적을 가진 양육

  • 부모로서의 핵심 가치와 목표를 명확히 하라.
  •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지, 어떤 관계를 만들고 싶은지를 먼저 정립하면 흔들리지 않는 양육이 가능합니다.
  • 그리고 이 목적을 세우려면 먼저 부모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평화로운 저녁 시간을 원한다”는 욕구를 인식하면,
    아이와의 대화는 비난이 아닌 합의로 이어집니다.
매일 연습하라.
매일 시간을 내서 자기 목적을 되새겨 보라.
자녀와 함께 상호작용하려는 자기 의도를 기억하라
"해야 돼"와 해야만 해" 라는 말에 주의하고,
그런 말 대신 '네가 하고 싶은 것'과 "네가 선택하는 것'으로 바꾸어 표현하라

2. 모든 행동 뒤의 욕구를 보라

  • 모든 행동은 욕구를 충족하려는 시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가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 예를 들어, 숙제를 미루는 아이 뒤에는 ‘자율성’이나 ‘휴식’의 욕구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욕구를 공감하면 갈등이 줄어듭니다.
  • 욕구에 초점을 맞추면, 부모는 아이가 욕구를 스스로 충족하는 데 책임지는 걸 배우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 느낌은 욕구가 충족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메세지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 겉으로 보이는 행동의 뿌리에 있는 욕구를 볼 수 있으면 더 많이 존중하고 더 많이 협력할 수 있습니다

3. 안전·신뢰·소속감 만들기

  • 아이에게 정서적 안전지대를 제공하면 협력이 자발적으로 생깁니다.
  • 비난과 비교가 아닌 신뢰와 수용의 분위기가 가족의 기본기가 되어야 합니다.
  • "나는 자녀와 연결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연결하는 것보다 다른 걸 하려고 하는가?"를 질문해보세요.
  • 자녀가 '아니오'라고 할 때를 눈여겨 보세요. "아니오" 뒤에 있는 "예"를 듣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4. 자발적 나눔을 끌어내기

  •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하는 건 기본 욕구이며,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 아이가 주는 넘치는 생명력, 웃음 그리고 사랑을 고맙게 받아들이세요. 
  • 아이를 칭찬과 보상으로 움직이기보다, 가치 있는 기여의 기쁨을 느끼게 하세요.
  • 가족 내에서 서로 도와주고 싶은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5. 존중의 언어 사용

  • 말 한마디가 관계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합니다.
    NVC를 활용해,
    • “너 왜 이렇게 말 안 들어!” 대신
    • “네가 쉬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 하지만 우리가 함께 약속한 일을 먼저 마치자”
      라고 표현해보세요.
  • 기린 언어를 배우는건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합니다. 유창하게 구사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구분  자칼 언어
(닫힌 마음) 
기린 언어
(열린 마음)
꼬리표 붙이기 (Tail Ticket) “넌 최악이야.” / “그녀는 억눌려 있어.” / “난 게을러.” (부정적 꼬리표, 고정된 평가) “일이 쌓이면 지치고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껴.” (느낌과 욕구를 설명)
판단 “내가 옳고, 네가 틀렸어.” “우린 착하고, 그들은 나빠.” “우리가 다르게 보는 것 같아. 네 생각을 이해하고 싶어.”
비난 / 비판 “그 사람 잘못이야.” “네가 했어야 했어.” “그 일이 있었을 때 답답했어. 난 도움이 필요했거든.”
선택 부정 “넌 반드시 해야 해.” “넌 하면 안 돼.” “난 못 해.” “난 이걸 하기로 선택했어. 네가 ~~해줄 수 있을까?”
위협 / 겁주기 “안 하면 후회할 거야!” “그렇게 하면 너도 똑같은 사람이야!” “그렇게 되면 결과가 걱정돼.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

 

기린 언어로 바꾸는 4단계

  1. 판단 없이 관찰하기 → “넌 게을러” → “소파에 한 시간 누워 있는 걸 봤어.”
  2. 느낌 표현하기 → “난 답답해 / 속상해 / 지쳐.”
  3. 욕구 확인하기 → “난 도움이 필요해 / 연결되고 싶어 / 명확함이 필요해.”
  4. 요청으로 말하기 → “혹시 ~~해줄 수 있을까?”


6. 함께 배우며 성장하기

  •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워가세요.
  • 부모가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삶의 태도를 배웁니다.

  • 살면서 함께 배울 단계들
    • 부모와 자녀가 충족하고 싶어하는 욕구
    • 욕구를 충족할 수단
    • 그 방법을 꼼꼼하게 시험해보기
    • 그 방법이 욕구를 얼마나 잘 충족시켰는가 알아보기
    • 그 방법을 재검토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 써보기

7. 집을 ‘잘못을 들춰내지 않는 곳’ No-Fault Zone으로 만들기

  • 가정에서만큼은 비난과 처벌 대신 이해와 회복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 실수를 했을 때도 “누구 탓이야?”가 아니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를 묻는 집이 아이를 안전하게 만듭니다.
  • 갈등은 문제가 아니라 연결의 신호입니다
  • 가족 문화로서의 존중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 식사 시간, 갈등 상황, 놀이 시간마다 존중과 공감이 흐를 때, 집은 진정한 안전 기지가 됩니다.

 

존중하는 부모가 남기는 유산

 

아이를 존중하는 것은
그들의 자존감, 책임감, 그리고 사랑의 언어를 심어주는 일이다.

 

 

존중하는 부모는 단순히 갈등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스스로와 타인을 존중하는 삶의 태도를 남깁니다.


그 결과, 아이는 내적 동기자율적 책임감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안내합니다.

  • 권위와 방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부모에게 균형 잡힌 양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 반복되는 잔소리와 갈등에 지친 가족에게 따뜻한 연결의 언어를 선물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존중을 아이에게 먼저 건넬 때,
가족의 갈등은 연결의 기회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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