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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 L. (2024). The collapse of parenting: How we hurt our kids when we treat them like grown-ups (Trade paperback edition). Basic Books.
부모의 붕괴(The Collapse of Parenting)
현대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과거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더 불안하고, 더 취약하며, 더 쉽게 포기합니다.
레너드 색스 박사의 《The Collapse of Parenting》는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부모 권위의 상실과 문화적 변화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회복력 있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합니다.
“미덕은 설교로 가르치지 않는다.
미덕을 행동으로 요구해야 하고, 그 행동이 습관이 될 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
현대 양육의 위기 – 부모 권위의 붕괴
책은 현대 양육의 가장 큰 문제를 부모 권위 상실로 지적합니다.
- 부모는 아이의 친구가 되기를 원하지만
지도자·권위자로서의 역할을 기피합니다. - 수면, 식습관, 학습, 심지어 학교 선택 같은 결정까지
아이의 의견에 과도하게 의존합니다.
“아이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방임일 수 있다.”
사례
- 열이 나는 6세 아이가 병원에서 목 검사를 거부하자
엄마는 “그녀의 몸, 그녀의 선택”이라며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 색스 박사는 이를 통해
부모가 지도자의 역할을 포기하면
아이는 자기통제력과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또래 중심 문화와 ‘무례의 문화’
“오늘날 미국 아이들의 1차적 유대는 부모가 아니라 또래다.”
현대 아이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또래를 더 신뢰합니다.
SNS와 디지털 미디어는 이 경향을 가속화했습니다.
“오늘날 미국 아이들의 1차적 유대는 부모가 아니라 또래다.”
- 인스타그램 ‘좋아요’와 친구들의 인정이
자아 형성과 행복감에 절대적 영향을 미침 - TV·게임·유튜브 콘텐츠는
부모를 무능하거나 웃음거리로 묘사하며
무례와 반항을 ‘쿨함’으로 포장
이런 환경은 아이들에게 부모와 성인에 대한 존중을 약화시키고
결국 ‘무례의 문화(Culture of Disrespect)’를 확산시킵니다.
ADHD 진단과 약물 처방 폭증 – 문화적 비교
미국의 현실
- ADHD 진단율과 약물 처방 비율 세계 최고 수준
- 남아의 경우, 일부 학군에서 5명 중 1명이 약물 복용
- 문제 행동을 곧바로 질병으로 병리화하는 경향
→ 행동의 의학화(Medicalization of Misbehavior)
임상 사례:
- 7세 남아, 수업 방해·산만함
- 미국: 곧바로 ADHD 약물 권고
- 실제 원인: 수면 부족·규칙 없는 생활·과도한 스크린
- 생활 습관과 가정 구조를 바로잡자 약물 없이 6주 만에 개선
영국·캐나다·호주의 접근
- ADHD 진단과 약물 처방 비율이 미국보다 낮음
- 행동 지도·가정 개입을 우선, 약물은 최후의 수단
영국 사례:
- 미국에서라면 약물 권고 대상인 8세 남아
- 런던에서는 보상표·일관된 가정 루틴·교실 전략 적용
- 약물 없이도 행동 개선
호주 사례:
- 야외활동·스포츠·자연 중심 생활
-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가 많아 병리화 필요성 낮음
부모를 위한 실천 전략 – 권위와 자기통제 교육
“좋은 부모가 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색스 박사는 약물보다 먼저 부모 역할과 일상 구조를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부모 권위 회복
- 비타협적 생활 루틴: 수면·식사·학습·스크린 제한
- 규칙과 결과를 명확화하고, 협상을 최소화
자기통제력 교육
- 집안일·책임 부여로 사소한 일도 스스로 하게 함
- 지연 만족 경험 제공: 즉각 보상 대신 노력과 참을성 강화
- 마음챙김 활동: 독서·음악·야외활동으로 집중력 강화
가족 사례
- 9세 여아, 집중력 저하·감정 폭발
- 스크린 제한 + 가족 식사 + 집안일 루틴 적용
- 6주 후 약물 없이 행동과 집중력 향상
부모가 바뀌면 아이도 바뀐다
아이의 행복은 순간적 쾌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다하는 삶에서 온다.
- 현대 양육의 위기는 부모 권위 약화·또래 중심 문화·행동의 의학화에서 비롯된다.
- ADHD와 약물 처방 폭증은 문화적 문제의 산물이다.
- 부모 권위 회복·가정 구조화·자기통제 교육이
아이를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존재로 성장시키는 핵심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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