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rry, P. (2019). The book you wish your parents had read (and your children will be glad that you did). London, UK: Penguin Life.
육아에는 매뉴얼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을 겁니다.
“내 부모님이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그리고 내 아이는 이런 부모를 만나 행복할 수 있다면…”
Philippa Perry 의 The book you wish your parents had read (and your children will be glad that you did), 부모님이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그리고 당신의 아이들은 기뻐할 책) 은 아이와의 관계를 중심에 둔 육아 철학을 제시하며 전 세계 부모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완벽한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을 이해하고, 아이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법을 보여줍니다.
내 어린 시절이 지금의 육아를 만든다
부모로서의 감정과 반응은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많은 것들은
의식의 바로 바깥에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의 행동에 지금 반응하는 건지,
아니면 과거의 기억에 반응하는 건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다.”
과거의 상처나 불안은 현재의 육아에서
과잉 통제, 예민함, 짜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아이와의 관계를 바꾸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보다 감정을 들어라
아이들은 말보다 감정과 행동으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화, 떼, 울음 뒤에는 항상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아이에게 화가 날 때,
그건 아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 안의 버튼이 눌렸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속상했구나”, “무서웠구나”처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이런 공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안전한 마음의 집이 됩니다.
훈육보다 연결과 수선(repair)이 먼저다
필리파 페리는 처벌보다
관계 수선(repair)을 중요하게 말합니다.
“관계에서 생기는 균열은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균열 자체가 아니라,
그 관계를 수선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화를 내고 나서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까 화를 낸 건 미안해.
엄마가 화난 건 네가 나빠서가 아니라
내 마음 속 다른 이유 때문이었어.”
이런 작은 수선이
아이에게 사랑은 실수보다 강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복종보다 중요한 4 가지 정서 능력
페리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착한 행동’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 좌절 감내력 – 기다리고 실망을 견디는 힘
- 유연성 –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도 적응하는 힘
- 문제 해결력 – 스스로 대안을 찾는 힘
- 공감력 –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힘
“당신의 ‘착한 행동’은 진심일까, 아니면 단지 예의일까?
겉으로만 상냥하고 뒤에서는 사람을 비난하지는 않는가?”
정서적 힘이 자란 아이는
사회로 나갔을 때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 감정의 그릇(Containing)이 되어야 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 경계 + 스킨십 + 감정 수용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가 그들의 감정을 담아주는 것.
부모는 아이 곁에서 그들의 감정을 알고, 받아들이되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부모가 감정을 안전하게 담아주는 경험은
아이의 정서적 회복력과 안정감을 길러 줍니다.
감정 육아 사례
책에는 실제 사례도 등장합니다.
[정글짐에 얽힌 에밀리의 이야기]
딸이 정글짐에서 내려오지 못하자 화를 냈고, 손도 잡아주지 않아 울게 만들었다.
일주일 후 같은 상황에서 아이는 두려움의 눈빛을 보였다.
이번엔 옆에서 격려하며 스스로 내려오도록 도왔다.
아이가 “왜 지난번엔 도와주지 않았어?”라고 물었을 때,
과거 자신의 경험과 그때의 화가 아이가 아닌
어릴 적의 자신과 엄마(할머니)에게 향했던 것임을 깨달았다.
아이에게 솔직하게 사과했고,
아이는 “난 엄마가 신경 안 쓰는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 핵심: 감정의 뿌리를 이해하고 관계를 수선(repair)하는 것.
핵심 메시지
-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하라.
- 감정을 인정하고 담아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훈육이다.
- 수선(repair)은 완벽보다 훨씬 중요하다.
- 아이는 우리가 하는 대로 배운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부모님이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은
아이를 길들이는 법이 아니라,
아이와 깊이 연결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존중하며,
때로는 내 안의 상처를 마주할 용기.
이것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Happy Pare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모가 바뀌면 아이가 바뀐다: 《부모의 붕괴》가 전하는 경고 (8) | 2025.08.03 |
|---|---|
| To-do 보다 To-be, 마인드풀 페어런팅 (1) | 2025.08.02 |
| 사춘기 자녀가 왜 이렇게 예민할까? 뇌과학으로 본 청소년기 (4) | 2025.08.01 |
| 불안의 시대, ‘새로운 십대(New Teen)’를 이해하고 키우는 법 (3) | 2025.08.01 |
| Love and Logic, 자율성과 책임을 키우는 십대 자녀 교육법 (3) | 202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