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에는 '성공 신화'가 넘쳐납니다.
"그 사람은 고졸인데도 대기업 CEO가 됐어!"
"이 스타트업 창업자는 첫 도전에 성공했어!"
"운동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세계 챔피언이 됐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용기를 얻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는 여기서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생존자 편견(survivorship bias) 입니다.
생존자 편견이란?
생존자 편견이란 성공하거나 살아남은 사례만 보고 판단해 전체 상황을 왜곡하는 인지 오류를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공한 사람들'만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실패하거나 탈락한 수많은 경우는 고려되지 않습니다.
결과
- 성공 확률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게 되고,
- 실패 요인을 과소평가하며,
-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게 됩니다.
생존자 편견, 대표적인 예시
1. 전투기와 총알 자국
2차 세계대전 중, 귀환한 전투기들의 총알 자국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총알이 많이 맞은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통찰력 있는 한 수학자는 말했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비행기는 어딜 맞았을까?"
살아남은 비행기의 총알 자국은 '덜 치명적인 부분'에 난 흔적이었습니다.
진짜 보강해야 할 곳은, 총알을 맞으면 절대 돌아올 수 없는 '엔진' 같은 부위였던 거죠.
교훈:
보이는 것만 믿으면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2. 스타트업 성공 신화
"창업하면 인생 역전한다!"
"20대에 억만장자가 된 CEO 이야기"는 자주 기사화됩니다.
하지만 통계는 다르게 말합니다.스타트업의 90% 이상이 3년 내에 실패합니다.
성공한 1%의 사례만 조명되면서, 마치 누구나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거죠.
교훈:
성공담만 듣고 덜컥 뛰어들었다가는 현실의 냉혹함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왜 우리는 생존자 편견에 빠질까?
- 쉽고 간단한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성공을 신화처럼 포장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실패한 사람들은 기록되지 않거나 조용히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드러난 것만 보면 안 된다."
"드러나지 않은 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
생존자 편견을 경계하려면, 성공 뒤에 숨겨진 수많은 실패를 상상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생존자 편견을 피할 수 있을까?
- 성공 사례만 보지 말고, 실패 사례도 함께 분석하자.
- '운이 좋았다'는 요소도 진지하게 고려하자.
- 성공 확률 자체를 냉정하게 바라보자.
- 실패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생존자 편견은 단순한 착각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를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고, 심각한 손실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함정입니다.
진짜 통찰은,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것"
에서 시작됩니다.
성공한 사람들만 바라보는 대신,
그 길에서 조용히 사라진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더 현실적이고, 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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