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일상 대화 속에서 종종 'Yes-but' 패턴을 사용합니다.
겉으로는 동의하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반대하거나 거절의 뜻을 전할 때 말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A: "요즘 운동이 진짜 필요해."
B: "응, 맞아. 그런데 지금은 너무 바빠."
B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에 일단 동의했지만, 바로 '하지만(But)'을 붙여 사실상 자신의 입장(시간이 없다)을 강조합니다.
'Yes-But'의 숨은 심리
'Yes-but'은 갈등을 피하려는 마음, 상대방을 정면으로 거절하기 어려운 심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에 미묘한 벽을 쌓게 됩니다.
- 표면적으로는 동의, 실제로는 거절
- 상대방에게 은근한 거부감을 주는 효과
- 소통이 깊어지지 않고, 상호 신뢰가 약해지는 결과
'Yes-but'은 처음엔 부드럽지만, 관계를 천천히 굳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안: 'Yes-And'로 이어가기
이에 반해, 연극과 협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Yes-and' 전략을 강조합니다.
'Yes-and'는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고, 그 위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A: "요즘 운동이 정말 필요해."
B: "응, 맞아! 그리고 우리 같이 저녁에 산책하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여기서 B는 A의 말에 진심으로 동의할 뿐 아니라, 대화를 발전시킵니다.
'And'를 통해 관계는 확장되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Yes-But' vs 'Yes-And' 한눈에 비교
| 구분 | Yes-But | Yes-And |
| 접근 방식 | 겉으로 동의, 사실상 거절 | 동의하고 추가로 확장 |
| 대화 흐름 | 차단되고 끊김 | 부드럽게 이어지고 확장 |
| 관계에 미치는 영향 | 거리감, 신뢰 저하 가능성 | 친밀감, 창의적 연결 강화 |
| 감정적 효과 | 무시당하는 느낌 유발 | 존중받고 연결된 느낌 강화 |
'Yes-But' 이 필요한 경우
- 현실적인 한계를 알려야 할 때
- "좋은 아이디어야. 하지만 지금 예산이 부족해."
- 부드럽게 거절하거나 조율할 때
- "당신 제안에 기본적으로 동의해.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면서 반대할 때
- "네 말이 일리 있어.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런 우려도 있어."
'Yes-but'은 무조건 나쁜 게 아니고,
솔직함과 관계를 동시에 지키고 싶을 때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에요.
다만 주의할 점은,
yes-but을 사용할 때 상대를 무시하거나 대화를 끊는 느낌이 들지 않게
진심 어린 인정을 충분히 먼저 해주는 게 중요해요.
대화는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예술입니다.
작은 연결어 하나 — 'But' 대신 'And' — 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대방과의 대화는 훨씬 더 부드럽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대화에서 한번 시도해보세요:
Yes, and...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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